제25장

서미희가 눈썹을 까딱 치켜떴다. 시선이 노골적이고 가시 돋친 채였다.

그녀가 입을 열었다. “똑똑히 기억해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서미희는 더는 말하고 싶지 않아 그대로 문을 닫아버렸다.

서남윤은 문밖에 서서 손에 든 목걸이를 보며 자신이 방금 무슨 말을 했는지 떠올렸다.

순간 또다시 후회가 밀려왔다.

하지만 서미희가 방금 한 말 역시 분명 고의적인 구석이 있었다.

그렇게 똑똑한 아이니 분명 자신의 뜻을 알아들었을 텐데, 아직도 화가 나 있는 걸까?

서남윤은 눈앞의 굳게 닫힌 방문을 바라보았다. ‘서미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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